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경남도, 중소조선소 살리기 '총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경남도가 지난 18일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에 대한 RG발급 건의서를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사진은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 전경이다.


【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조선산업 침체로 법정관리와 구조조정 등 존폐위기에 선 중소조선소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에 대한 RG발급 건의서를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는 지난 4월 모래선과 오일케미컬탱크 2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나 아직까지 RG발급을 받지 못한 상태다.

도는 빠른 시일 내 RG발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수주계약 취소로 이어질 수 있어 조선소 존립 위험은 물론 협력업체의 연쇄 파산과 지역상권 붕괴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조선소 구하기'에 나섰다.

RG발급으로 선박 건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하루 평균 150명, 연간 5만4750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RG발급 건의서에 직접 서명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한국야나세에 하루 빨리 RG가 발급돼 선박 건조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며 "도내 중소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행·재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설립한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는 현재 54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5개의 협력업체를 둔 도내 작지만 강한 중소조선소 중 하나다.

한국야나세는 도내 조선소 밀집 지역이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동시에 지정될 정도의 극심한 조선업 침체기 속에서도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