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20일 여운홍 씨 가문 등 714개 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병역명문가 선정을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여운홍 씨 가문은 1대 고 여운홍 씨, 2대 여형구 씨를 포함한 7명, 3대 8명 등 집안 16명이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이들의 복무 기간을 합치면 429개월이다. 여운홍 씨는 당시 전남 보성역에서 역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피란민 수천 명을 구했다. 비록 군인은 아니지만 피란민을 구출한 공로로 현역 복무가 인정됐다. 2대 여형구 씨는 한쪽 다리가 짧은 신체적 조건에도 육군 현역으로 지원해 만기 제대했다.
또 김상진 씨 가문은 1대 고 김을규 씨, 2대 김상진 씨를 포함한 6명과 3대 8명 등 15명이 현역으로 복무했다. 모두 383개월 복무했다. 김을규 씨는 임신한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두고 참전해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다부동·팔공산 전투에 참가해 총상을 입고 명예제대했다. 2대 김상진 씨는 현역으로 지원해 병역을 마쳤다.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