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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이슈]"부디 좋은 곳으로"…개그맨 김태호 사망, 충격에 애도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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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故 김태호/사진=김태호 블로그


[헤럴드POP=이혜랑기자] 개그맨 고(故) 김태호가 방화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고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향년 51세.

자선골프대회 행사 참석 차 군산을 찾은 김태호는 뒤풀이로 지인들과 술집에서 모임을 갖다가 변을 당했다. 특히 방화범이 술값 10만원으로 주인과 시비를 다투다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져 비통함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지난 19일 뒤늦게 전해지자 충격에 빠진 연예계 동료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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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용식 인스타그램


선배 개그맨 이용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 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며 고인의 죽음을 믿기 어려워하며 비통해했다. 이어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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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진화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심진화는 깊은 슬픔에 잠겨 예정돼 있던 라이브 방송을 미뤘다. 심진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합니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 다시 공지할게요"라고 자필 글을 게재했다.

심진화의 남편 개그맨 김원효도 SNS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원효는 인스타그램에 "어디에서든 보고 계시겠죠? 감사합니다. 가지고 계시던 그 마음…감사합니다. 이렇게나마 전해봅니다…한참 늦은 후배가..."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후배 개그맨 권영찬은 "참 열심히 살아온 형, 좋은 곳으로 부디 가시라"라고 애도했고, 김미진 또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오빠, 너무 따뜻한 태호 오빠! 착하디 착한 광현 오빠! 오빠를 왜 오빠가 왜!"라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깊이 가슴 아파했다. 또한 김미진은 "재활용도 못할 그 쓰레기 같은 방화범 강력 처벌해주세요"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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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신, 서인아/사진=서인아 인스타그램


19일 가수 서인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태호와 함께 행사에 나섰던 당시의 사진을 게재하며 "몇 주 전만 해도 오빠랑 이렇게 행사도 같이 했었는데…그런데 오빠..갑자기 이게 무슨일이에요..거짓말이죠?"라며 "믿기지가 않아 한참을 가슴을 쥐면서 가슴 아프게 울었어요...오빠..힘든 거 다 접어 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맘편하게 푹쉬세요..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고 김태호는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코미디세상만사', '6시내고향', '사랑의가족' 등에 출연한 고인은 2013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공로상, 2014년 같은 시상식의 MC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최근 행사 전문 MC로 활동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지난 19일 오후에 마련 됐다.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4층 귀빈실이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이다. 장지는 미정.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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