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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개별 공시지가 전국 평균 6.28% 올라···5년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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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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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땅값이 일년 새 평균 6% 이상 올랐다. 10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나 최근 각종 개발호재와 교통호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의 퇴촌면과 남종면은 토지시장 분위기 과열로 매물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도 광주를 거처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26.8㎞를 4차로로의 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이 된다.

이미 개통한 제 2영동고속도로 “광주 초월읍-양동(동양평 ic-원주)”와 서울 송파에서 양평까지 15분대에 고속도로(송파구마천동-광주시퇴촌면-양평군양서면)가 2023년까지 개통예정이며, 화도 양평 간 중부내륙고속도로(화도읍-양평군옥편면)가 2020년 개통예정으로 더욱 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며 투자심리가 가중 되고 있다.

인구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2020년까지 인구 36만8천명의 도시계획을 수립했으나, 인구증가 추세가 예상치보다 훨씬 웃돌아 ‘2030 광주시도시기본계획 설계’를 앞당겨 시행하게 됐으며 11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며 경기도내 가장 인구 증가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개발계획 및 인구증가에 따른 예산편성 규모 또한 최초 1조 원 시대에 돌입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호재들이 모여 최근 부동산 가격상승에 훈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호재들과 더불어 대기업에서 보유한 광주시의 토지들도 화두에 오르고 있다. 최근 광주 퇴촌면 토지시세의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림개발과 그 자회사 서림환경기술은 주력 사업은 채소재배와 축산업으로 등기했지만, 실제로는 부동산 보유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정 부회장은 퇴촌면 관음리와 도수리 일대를 지분 100%의 서림개발과 그 자회사 서림환경기술(지분75%)을 통해 132만9천192㎡에 달하는 땅을 보유하고 있다.

신설되는 송파~양평 고속도로가 이 토지를 지날 경우 정 부회장은 막대한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나가지 않더라도 IC 건립 유력 지역이 직선거리로 1㎞ 안팎에 불과해 교통 여건 개선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림개발과 서림환경기술이 보유한 광주시 퇴촌면 일대 토지(132만여㎡)의 공시지가는 각각 66억원, 134억원 등 총 200억원에 달한다.

정 부회장이 지난 2009년 120억원을 유상증자하면서 지분 100%로 사실상 개인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을 고려해도 토지 공시지가로만 두배 가량의 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광주시 퇴촌면 일대 시세가 교통 호재로 공시지가의 3~5배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그 차익으로 1천억원 이상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착공 시 서울 송파구와 접근성이 가장 우수해 지는 퇴촌IC와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보유토지 개발 가능성 까지 예상되며 퇴촌IC 인근의 광동리 오리의 경우 이미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던 도수리, 금사리, 분원리지역의 경우에도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지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지역 중 일부 토지는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편입되며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되는 등 큰 변화가 생기면서 호가가 500-700만원선을 돌파 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진행되는 인근의 토지들도 시세가 반영되며 전.답.임야와 같은 미개발지 토지의 경우에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수요는 넘쳐나는데 매물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현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매물이 귀하긴 하지만 지구단위가 수립된 도시화 예정지역 인근의 전.답.임야들의 경우에는 40~60만원선에 거래 가능한 매물들이 나온다면 1~2억미만의 소액투자도 가능하다고 아직은 저평가되어 투자가 치가 높다고 한다.

광주시는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떠오른 전적이 있는 만큼 용인, 화성처럼 신도시와 택지 개발을 통하여 급격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올만큼 지역인지도가 좋으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되고 지방도 325호선과 342호선의 도로선형개량 사업이 일부 착공에 들어가면서 경안천 주변은 매일매일 지가가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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