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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G망에 화웨이 도입 반대"…靑 국민청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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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장비 도입 놓고 이통사 고심 커지자 국민 반발 늘어나

뉴스1

5G 통신망에 중국산 장비 도입 막아달라는 국민청원 화면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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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끝나고 통신3사가 본격적인 장비사업자 선정에 돌입한 가운데, 화웨이 등 중국산 장비를 국가 기간망에 도입해서는 안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주목된다.

지난 18일 한 청원인은 '5G 통신장비에 중국산을 도입하면 안된다'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 이틀만에 90명이 동의를 한 상태다.

청원자는 "5G를 개발한다고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LG유플러스는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KT나 SK텔레콤도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다고 화웨이를 쓰려고 한다"면서 "(정부지원을 받는다면) 국산장비를 도입해야하며, 중국 장비를 사용한다면 정부가 막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요금과 같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재 영역이 아님에도 통신분야에서 이용자들이 이같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만약 통신사 중 한 곳이 중국 장비를 도입할 경우, 만만치 않은 여론 악화를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5G 상용화는 단순히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 뿐만 아니라 세계최초 상용화를 위해 표준과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장비 도입 역시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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