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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 정비 사업 최종 성과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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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1910년 익산 미륵사지 석탑 동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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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20년간의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 정비 사업' 결과물이 발표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일 오전 11시 전북 익산시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현장에서 '미륵사지 석탑 보수 정비 사업’ 최종 성과와 수리 완료한 석탑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 석탑 중 최대이자 백제 목조건축 기법이 반영된 석탑이다. 조선 시대 이후 석탑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으나 1915년 일본인들이 붕괴한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워 보강했다.

1998년 구조 안전 진단 결과, 콘크리트의 노후화 및 구조적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1999년 문화재위원회가 석탑 해체 수리를 결정했다.

이후 연구소는 2001년부터 전라북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석탑 해체와 발굴 조사, 다양한 학술·기술 연구, 구조보강과 보존 처리 등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남아있던 6층까지 석탑 조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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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수리 전 익산 미륵사지 석탑 남동 측면



미륵사지 석탑 보수 정비는 단일 문화재로는 가장 긴 기간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국제 기준에 따라 조사와 수리 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점에서 석조 문화재 수리의 선도적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원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해 문화재의 진정성을 확보하고, 과학적 연구를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의미가 있다.

2009년 석탑 1층 첫 번째 심주석에서 639년 봉안한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가 발견돼 학계, 불교계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했다. 학술 조사와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쳐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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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수리 후 익산 미륵사지 석탑 동북 측면


연구소는 오는 7월 중순까지 석탑 수리현장을 공개하고, 7월 말부터 석탑 외부에 설치된 가설 구조물 철거를 시작한다. 주변 정비까지 완료하는 오는 11월에 완전한 미륵사지 석탑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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