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어게인TV] '비디오스타' 강주은, 최민수를 조련하는 방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와의 로맨틱한 일화를 털어놨다.

19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그대는 마리오네트!' 특집으로 꾸며져 강주은, 정동하, 남태현, 오스틴 강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리스크 덩어리와 결혼하지 않았나. 사람들이 바라보는 최민수와 내가 겪은 최민수의 모습이 많이 다르더라. 같이 살면서 볼 수 있는 면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SNS가 화제가 됐다는 말에 강주은은 "SNS를 통해 사생활을 조금씩 나눌 기회가 되고"라고 답했다. 강주은은 SNS 해시태그를 적극 이용, 최민수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해 인기를 얻고 있다.

강주은은 "결혼해서 보니까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있더라. 같이 주장하면 결과는 많이 싸우고 부딪힌다. 남편하고 살다 보면 굉장히 독특한 사람이다. 옷 입는 거부터 다르다. 예술인이기 때문에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옷이 과해질 땐 약간 창피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참고 있다가 하나만 이야기하자, 한 가지를 부드럽게 말하고자 천 번 나를 죽인다. 천 번 죽는 순간이 보인다. 그럼 저는 미리 준비한다. 조금 더 수월하게 이야기한다. 본인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저만 정상으로 입으면 된다"라고 털어놨다.

강주은은 "남편이 운전하는데 어느 순간 귀여워 보여서 얼굴을 붙잡고 뽀뽀하면 '주은아 여자가 점잖고 그러면 좋겠다'라고 말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남편이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 제 자리가 비어 있지 않느냐. 침대 위 다이빙해서 딱 누웠다. '여자가 자기 전에는 얌전하게 있어야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힘들다가 남편이 이제는 저를 안고 뽀뽀하려고 그런다. 제가 오히려 '사람들 있는데 자제하자'고 한다. 많이 고맙다. 표현을 해 주는 남편이고, 저도 나이가 드니까 확인이 필요하다. 항상 사랑에는 확인이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강주은은 최민수의 신뢰를 얻은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초창기에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내려놓고 처음인 거 같이 했다. '주은이가 모르는구나' 하면서 가르쳐주더라. 알고 있던 것도 있었지만 1단계부터 하게 됐다. 믿음을 주기 위해 신경을 쓰게 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화 나누고 보고 거기서 최민수가 깨달았더라. 일부러 자신에게 맞춰주려고 그랬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제가 솔직히 이야기했다. 항상 제가 '안녕히 주무셨어요' 하는 식으로 했다. 욕먹고 싶지 않았다. 인사는 2~3년 안에 다 끝났다. 왜냐하면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들이 그렇게 인사하지 않더라. 자연스럽게 바뀌기 시작했다. 가끔씩 욕도 하면 남편이 재미있게 보더라. 대화가 편해지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2008년에 최민수는 폭행 사건에 연루돼 전 국민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강주은은 남편을 모른 척하고 싶었다고. 강주은은 "기자회견장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자리였다. 그중에 제 이름을 불렀다. '주은아 미안하다' 이 이야기를 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온 나라가 안 좋은 상황에 있는데 나까지 끌고 들어가냐. 사실 저는 너무 답답했었고 진실이 있는데 그 자리에선 알 수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 일이 지나가고 여유로워지자 생각이 바뀌었다고. 강주은은 "내 인생에 대단한 선물이다. 불속에 들어가면서도 그러면서도 저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그 힘든 와중에도 저밖에 없다고. 감동받아서 저 남자가 내 남자구나. 저 남자가 이 가족을 지킬 남자구나. 제 남편을 새롭게, 어떤 보석보다 귀하게 느끼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런 강주은 최민수 부부에게도 권태기가 찾아왔었다고. 강주은은 "(권태기가) 당연히 있었다. 한 15년쯤 되니까 '내가 어떻게 여기 왔지? 나도 잘나가는 사람이었는데'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나는 내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편이 '주은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거 다 해. 기다려줄게'라고 말했다. 술 안 마시던 제가 술도 마시고 늦게 들어가고. 담배도 안 피우는 제가 담배 피우는 척을 하니까 남편이 너무 놀라 보이더라. 무슨 문제 있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하더라. 분명히 이상한데 그걸 맞춰주려고 이상하지 않다고 하더라. 어느날 깨달음이 왔다. 나를 이렇게 사랑해 주는 남자를 내가 왜 이렇게 괴롭히고 있을까. 울면서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돌아왔다고 했다. 그날은 서로 껴안고 울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주은은 본인의 콤플렉스로 최민수와 함께 사는 것이라 적었다. 강주은은 "제가 콤플렉스 옆에서 살고 있다. 같이 다니면 창피한 적이 많았다. 검도 바지뿐만 아니라 이 남자가 편집이 안 돼 있다. 상황에 따라서 파악하는데 남편은 너무 투명하다. 옆에 있으면 위험하다. 내가 그 리스크 덩어리를 가지고 다닌다"라며 애정 어린 콤플렉스를 털어놨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