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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욕마감] 다우 2018년 '마이너스'…美·中 마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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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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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장 내 불안감이 확산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초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287.26p(1.15%) 하락한 2만4700.2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18p(0.40%) 내린 2762.5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44p(0.28%) 하락한 7725.58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6개가 하락했다. 산업주와 소재주가 각각 2.14, 1.81% 내린 반면, 통신주와 유틸리티주는 각각 1.42%, 1.06% 올랐다. 산업주는 약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위협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양적" 및 "질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15일에도 양국은 500억달러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의 에밀리 롤랜드 자본시장리서치부문 헤드는 "투자자들은 양국의 무역 관련 정치적 수사가 협상 전략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렸다. 장중에는 50일이동평균선 밑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소폭 반등했다.

선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우지수의) 300포인트 변동은 예전만 못한 수준"이라며 "기술적 관점에 따르면, 시장은 무역 문제를 당연한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4.68까지 올라 3주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뒤 오름폭을 줄였다.

중소기업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러셀 2000지수는 대기업 중심의 여타 지수보다 해외 요인의 영향을 덜 받는다.

대중국 수출 1위 기업인 보잉은 3.84% 하락했다. 보잉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긴장의 수위를 측정하는 척도로 기능하고 있다. 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는 3.62% 내렸다.

매출의 큰 부분을 중국에 의지하는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6% 내렸다. 인텔도 0.54% 하락했다

관세 우려의 여파로 페덱스도 2.00% 하락했다. 이 업체는 이날 장 종료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페덱스는 다우 운송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도 내렸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1.98% 내렸고, 징동닷컴은 4.27% 밀렸다.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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