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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톡투유2' 돌아온 소통왕 김제동, 부산 시민들 위로한 토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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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소통의 왕, 김제동이 돌아왔다.

19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2 행복한가요 그대’에서는 사회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그려졌다.

배우 유재명, 유리, 제이레빗이 부산 시민들과 함께 토크의 장을 열었다. 첫 번째 토크 단톡방에 관한 이야기였다. 김제동은 단톡방이 딱 1개 있고, 그 인원은 6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자만 다섯 있는 방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고, 김제동은 “예 우리 누나 다섯 명하고 됐습니까? 이제 속이 시원들 하십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재찬은 “단체대화방 개수가 1인당 평균 5.7개, 그 방을 못 빠져 나오는 사람이 70%”라면서 “안 보면 읽씹에 걸린다. 어떻게 해야 마무리가 되지? 그 마무리가 참 어려워요”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문자의 끝을 어떤 걸로 봐야 하는지 화두를 던졌고, 유리는 “알림을 꺼놨는데 200개가 모이더라고요. 천천히 읽어봤더니 어제 톡이었고, 자연스럽게 읽고 씹게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제이레빗은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며 단톡방에 느끼는 피로감을 호소했다. 김제동은 다 함께 엄지척을 하고 마무리를 지었지만 유리가 단톡방은 끝나는 게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덧붙였고, 김제동은 “지금 엄지척하고 끝냈는데 꼭 저렇게(하는 사람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시민은 “저는 반대인데요 자주 연락을 하고 싶은데 제 주위에는 아이를 낳고 바쁜 친구들이 많으니까 전화 하기도 미안하고 저한테 연락 오는 사람은 남편밖에 없고. 얘기하는 상대가 아기나 엄마밖에 안 되니까 좀 아 나도 얘기를 많이 하고 싶다 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니니까”라며 외로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 ‘어머니는 고기가 싫다고 하셨어’라는 사연을 보낸 시민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신청자는 어머니가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돈이 없어 못 하셨고, 그래서 고기를 드시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에게도 임플란트를 해드릴 경제적 여력이 없어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신청자의 눈물에 여기저기서 어머니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을 공감하며 눈물 흘리는 이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엄마 너무 죄송해요”라며 후회와 반성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제동의 톡투유 2 행복한가요 그대’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행복'에 초점을 맞춰 개인의 고백, 사회의 고발, 세대 간 대화, 인간관계와 소통, 성취와 만족, 그리고 사소한 행복(소확행)과 미투라고 외치는 낮은 목소리의 공감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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