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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V앱' 역사 사실 다룬 '허스토리', 김희애 "실존인물 만나 펑펑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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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V앱='허스토리' 무비토크 캡쳐]


[헤럴드POP=조아라 기자]'V앱' 영화 '허스토리' 무비토크에서 김희애가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는 역사적 인물을 만나 펑펑 오열했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9시 30분 네이버 V앱으로 실시간 방송된 'V앱' 영화 '허스토리'의 무비토크에서는 배우 김희애, 김해숙, 감독 민규동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허스토리'는 역사적 사실에 얽힌 실존 기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재판에서 용감하게 싸운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 비화에 대해, 김희애는 "사투리가 너무 안되서 쥐구멍에 숨어버리고 싶었다. 그동안 잘 숨고 다녔는데 여기서 구멍 표가 나는구나. 연기인생 민감독님 잘못 만나가지고"라며 농담을 하면서 무서웠던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투리에 이어 일본어를 구사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꼈다고 김희애는 덧붙여 밝혔다.

"그때 그 심정이 사실은 절 끝까지 밀고 나가게 했던 것 같다"고 밝힌 김희애는 "영화 속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가 없었고 죽기 살기로 노력하면서 그 인물을 제대로 표현하려 했다"고 답했다.

김해숙은 김희애의 노력에 대해 "희애 씨가 노력한 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제가 그 지역 사람인데, 제가 들어도 놀랄 정도로 대사뿐만 아니라 모든 농담과 대화를 능숙한 사투리로 구사하기까지 하더라. 계속되는 노력들을 보고 '정말 사람인가'싶기도 했다"라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희애는 "부산에 있는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계속 물어봤는데, 자꾸 아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어느날 그게 됐나 보더라"고 답했다.

김해숙은 이어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에게 절대 해 끼치지 않겠다는 희애 씨의 어떤 힘과 마음이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희애는 "감사합니다"라며 씩씩한 목소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희애는 '문정숙'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는 실존 인물을 직접 만난 일화도 공개했다.

김희애는 "제가 계속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선생님 생각을 하면서 지냈었는데 실제로 뵈니 참 묘했다. 93세신데 정말 정정하시고, 뵙자마자 울었다. 나도 울고 감독님도 울고......선생님도 우시더라"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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