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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국-중국 사이서 '균형 찾기'…北 '균형 외교'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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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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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을 놓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균형점을 찾으려는 시도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식 균형 외교를 통해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고 동시에 중국의 제재 완화도 얻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이 소식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전 중국을 먼저 방문했듯 회담 뒤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부터 찾았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과의 전통적 우호 관계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또 지난 싱가포르 북미 회담 과정에서 중국이 전용기까지 내주며 지원해 준 데 대한 감사의 의미도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약탈 경제의 표본이라고 언급하는 등 미-중 간 파워게임이 연일 격화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북한식 균형외교 성격도 엿보입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미 게임이면서 또한 미-중 게임이라는 거대의 틀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중 사이에서의 그 등거리 외교 내지는 균형외교를 추구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을 지렛대 삼아 미국과의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겠다는 판단도 있어 보입니다.

또 북미대화를 통해서도 제재 완화는 얻어내지 못한 만큼 제재 완화 설득에 중국이 나서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혀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래지 않은 시기에 다시 북한을 방문할 것 같다고 밝혀 북한을 사이에 둔 미중 외교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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