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검찰, MB정부 '양대노총 파괴공작' 정황 포착…문건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가 국정원이 주도한 노조 분열 공작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늘(19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을 압수수색하고 노동조합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티에프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서 지난 2011년 국정원이 양대 노총 중심의 노동 운동을 분열시키려 공작을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용노동부가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11년 당시 국정원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상대로 파괴공작을 벌이고, 노동운동 진영을 분열시키려 국민노총 설립을 지원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국정원 공작비를 투입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노총은 지난 2011년 11월 지방공기업연맹 등 전국 단위 6개 산별노조가 참여해 출범했습니다.

이듬해는 민주노총 핵심사업장인 현대차·기아차에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문건들을 토대로 당시 고용노동부의 노조 분열 공작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