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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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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17명 이틀간 출퇴근 방북

북측과 시설 개ㆍ보수 준비 협의
한국일보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 일행이 탄 차량이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군사분계선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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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관계자들이 19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들은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와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등 시설 개보수 준비도 시작했다.

통일부는 이날 “이상민 통일부 국장을 비롯한 17명의 우리측 인원들이 오전 9시쯤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해 오후 4시 20분까지 남북연락사무소 개설 개보수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귀환했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통일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는 “북측 협조에 따라 종합지원센터 일부 사무실 공간 환경미화 등 정리 작업, 전기 점검 및 배관 확인 작업을 실시했다”며 “교류협력협의사무소, 직원 숙소 등을 대상으로 지하층 물빼기 작업 등도 했다”고 설명했다. 방북단은 20일에도 개성공단을 방문,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준비 작업을 이어간다. 또 남북 협의를 거쳐 공사 인력들이 개성공단에 상주한 상태에서 개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천해성(가운데)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추진단이 8일 경기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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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사전점검단은 8일 개성공단에서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4ㆍ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성공단 내 시설 외관은 양호했으나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직원 숙소 지하의 기계장치들이 침수 및 파손되고 벽면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개보수가 시급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부는 개보수 기간 중 일부 시설 내 임시사무소 개소 방안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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