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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한미훈련 중단에 "미일훈련·주일미군 영향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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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 그대로…美, 동맹국 방위공약 계속 유지"

뉴스1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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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는 19일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훈련 중단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안보태세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동맹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미훈련을 중단하더라도) 일미동맹과 주일미군체제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계속 미국·한국과 연대해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올 8월 실시될 예정이던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군사력 강화를 추진해왔으나, 일단 이번 한미 간 결정에 대해선 '그 취지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

이와 관련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훈련 중단은) 미북정상회담에 이어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국방당국이 뒷받침한다는 관점에서 판단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은 아직 핵·미사일(폐기)에 관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일본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대북 경계·감시태세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또한 "북한이 선의를 갖고 (비핵화)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훈련이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미 간의 이번 결정이 미일연합훈련이나 한미일 3국간 공동훈련 계획 등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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