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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역대 최고치 찍은 민주당 지지율…고공행진 이어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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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野 지리멸렬로 '반사이익' 57% 기록 높은 지지율 유지 위해선 '자기 경쟁력' 갖춰야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들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18.6.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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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인 57%를 기록한 가운데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자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전날(1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2%포인트 오른 57.0%를 기록했다.

이 지지율은 작년 19대 대선 직후의 지지율(56.7%)을 넘어선 것으로 2008년 1월 리얼미터 일간 정례조사 시작(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 원동력으로는 한반도의 평화 기조가 거론된다. 정부가 평창 올림픽·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끌면서, 여당의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지지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9대 대선 패배 이후 야당이 차별화된 주장·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인 것도 민주당 지지율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야당 일부 지도부의 경우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난할 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정치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현재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자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민주당의 지지율 변수로 정책적 성과를 주목했다.

윤 실장은 1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에는 긍정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성과에 대한 기대도 포함돼 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정책에 대해 얼마나 책임성을 가지고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지지율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는 정부의 지지에 편승하지 않고 여당만의 자체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민주당의 현재 지지율은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편승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 자체의 경쟁력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정책 경쟁력을 독자적으로 갖춰야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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