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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외교부, '위안부 국제이슈화' 日반발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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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日외무상 "위안부 합의 정신에 반하는 것" 노규덕 "특정 국가에 대한 문제제기 아냐" 반박

뉴스1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2018.5.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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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외교부는 19일 위안부 문제를 '국제 인권 문제화하겠다'는 강경화 장관의 발언에 대한 일본의 반발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강 장관의 발언은 "양국간 위안부 합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분쟁화 성폭력 문제를 포함한 여성과 평화 이슈는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로 논의되어 오고 있고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이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곧 발표될 여성과 함께 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이런 노력은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분쟁화 여성의 인권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특정 국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합의와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전시(戰時) 성폭력이란 심각한 인권문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강 장관의 발언이) 어떤 뜻인지 의아하게 생각한다. 진의를 확인해 보겠다"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양국 합의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사실상 반발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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