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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남북, 22일 금강산 적십자회담…"이산가족 상봉 의제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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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한미 공중연합훈련)에 반발해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취소를 통보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8.05.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오는 22일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이 개최된다. 통일부는 8·15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십자회담에서는) 일단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주력하고, 나머지는 상황을 (보겠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그동안 (내부적으로) 논의만 했던 이산가족 및 친척의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도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상황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남북 간 분단에 따른 다른 인도적 문제까지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인 6명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우리 국민의 억류 문제가 제기되자 북측은 "관계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이후 후속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억류자 논의 여부는) 말하기가 제한된다"며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등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 판문점선언 이행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남북은 적십자회담 대표단 명단을 아직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채널을 통해 명단 교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한편 남북이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공동연락사무소는 본격적인 시설 개·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남측 시설 보수 인원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으로 갔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출퇴근 방식으로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추가 개·보수 작업은 당국자와 함께 현지에 상주하며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남북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에 관해 "남북 간 조속한 시일 내 (개소하기로) 했으니까, 지연되지 않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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