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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바람 최고 80㎞…골목길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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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가보조금 1000대 넘게 신청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대의 문을 연 ‘주역’, 르노 트위지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지는 지난해 수입된 총 691대가 모두 팔리면서 초소형 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전국 대도시 전기차 국가 보조금 공모에서 트위지만 1000대 이상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개인 신청이 80% 수준이었다.

트위지는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석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초소형 크기로 좁은 골목에서도 운전이 쉽다. 최고 80㎞/h의 속도로 빠른 기동성을 자랑한다.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 높은 안전성도 갖췄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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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내연기관 차와 비교해 20~30% 수준의 낮은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유지비용도 내연기관 차의 10~20% 수준이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약 600원(일반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에 충전하면 55㎞에서 최대 80㎞까지 달릴 수 있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다. 올해 트위지를 비롯한 초소형 전기차의 국고 보조금은 45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방비 보조금은 최저 2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으로 지역별로 다르다.

이에 힘입어 트위지를 비롯한 초소형 전기차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이전까지 특정 구역 및 시설 안에서 사용됐던 초소형 전기차가 하나둘씩 도로에서 다닐 수 있게 인증을 받고, 유통 판로를 넓히면서 본격적인 개인 전기 이동수단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부터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대창모터스는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출시했다. 다니고는 길이 2320㎜, 너비 1200㎜로 작지만 넉넉한 공간 확보를 통해 2인승으로 제작됐으며, 최고 속도는 80㎞/h, 완충 시 100㎞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 브랜드도 나섰다. 즈더우(Zhidou)가 만든 초소형 전기차 D2는 2인승 초소형 해치백 형태다. 220V 기준 한번 충전(6시간 완충)으로 최대 150㎞를 달릴 수 있다. D2는 이마트가 문을 연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 매장 ‘M 라운지’에서 판매해 초소형 전기차의 소비자 접점을 더욱 친화적으로 넓혔다.

박혜림 기자/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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