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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4경기째 '노 레드카드'…VAR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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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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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 이후 단 한 차례의 퇴장도 없는 '깨끗한 대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막 닷새째, 총 14경기를 치른 우리 시간으로 오늘(19일) 오전까지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든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오직 경고만 44차례 있었을 뿐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열린 G조 벨기에-파나마 경기에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8개의 옐로카드가 나왔지만, 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D조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경기에선 양 팀 통틀어 단 한 장의 카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이후 14경기 동안 퇴장이 없었던 적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입니다.

멕시코에서는 16경기째에 퇴장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아무리 늦어도 9경기째에는 첫 퇴장 선수가 나왔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월드컵 무대에서는 이번에 처음 도입한 비디오판독(VAR)의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VAR에 의해 반칙행위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기에 퇴장이 줄어들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데이비드 엘러레이 국제축구평의회(IFAB) 테크니컬 디렉터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VAR을 도입했던 경기에서 나타난 흐름을 거론하며 "VAR가 선수들의 행동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7일 열린 세르비아와 코스타리카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세르비아 알랙산다르 프리요비치의 반칙 주심이 레드카드를 줄 만한지 확인하고자 재생화면을 보고 나서 옐로카드를 제시하는 등 심판의 판단에도 VAR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7명이 레드카드를 받아 바로 퇴장당했고, 3명은 한 경기에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9명이 레드카드, 8명이 옐로카드 두 장을 받고 경기를 일찍 끝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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