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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통신주, 5G 주파수 경매 끝나자 하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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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가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가 종료되면서 쏟아진 차익 매물로 장 초반 약세다.

19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4.29% 하락한 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들어 전날까지 약 20%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시간 KT도 1.75% 하락하며 최근 2거래일 이어왔던 상승세를 멈췄고, SK텔레콤도 0.84% 내린 2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통신주들이 약세를 기록한 것은 5G 주파수 경매가 종료되면서 그동안의 상승세로 수익을 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통3사는 5G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 지었다. 경매에 나온 두 대역(3.5㎓, 28㎓) 중 전국망 대역인 3.5㎓(기가헤르츠)에서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최대인 100㎒(메가헤르츠)폭을 손에 넣었고, LG유플러스가 나머지 80㎒을 가져갔다. 28㎓ 대역은 3사가 똑같이 800㎒폭씩 가져갔다. 두 대역을 합한 총 낙찰가는 3조6183억원이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통신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때라고 조언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비 규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5G 표준 확정 및 주파수 경매에 이어 내년 3월 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5G 주파수 경매와 관련, 3.5㎓ 대역의 총 낙찰가는 시작가보다 3423억원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경매 과열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요금인하 규제에 대한 우려보다는 5G라는 미래에 투자할 시점”이라며 KT(목표주가 3만6000원), LG유플러스(1만8000원), SK텔레콤(31만원)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유지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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