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거 패배 뒤 미국으로…바른미래당 '또 혼란'

6·13 지방선거

[앵커]

역시 이번 선거 참패 후유증을 앓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오늘(19일) 워크숍을 열고 토론을 벌입니다.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자리를 해서 당의 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를 한다는 것인데, 그런데 이럴때 책임자로써 안철수 전 후보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딸의 졸업식을 보려고 지금 미국에 가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전 후보는 선거 패배 후 이틀 뒤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지난 14일) : 일요일 날 제 딸이 박사 학위를 받습니다. 수여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 이용해서 잠깐 다녀올 예정입니다.]

동작구청장에 출마했던 장진영 전 후보는 안 전 후보의 미국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진영/바른미래당 전 동작구청장 후보(TBS 라디오) :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기 때문에 같이 위로하고 같이 눈물을 흘려줘야 된다. 그게 대장으로서의 최소한의 책무다.]

안 전 후보는 2012년에도 대선후보를 사퇴한 뒤 문재인 당시 후보 지원에 나섰지만, 투표 당일 결과를 보지 않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안철수/당시 대선 후보 (2012년 12월 19일) : 그동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 전 후보 측은 이번 선거 직후 "서울 구청장 후보들에게 제일 먼저 반성과 위로의 전화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19일)부터 이틀간 양평에서 워크숍을 하면서 당의 진로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엔 유승민 전 대표가 불참할 것으로 보여, 당내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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