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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고개숙인 태극전사…슬퍼할 겨를 없다, 이제는 멕시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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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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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민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후반 20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김민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아쉽게 0 대 1 패배를 당했다. 스웨덴에 패한 한국은 오는 24일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박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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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쉬운 패배다. 선수들은 모두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슬퍼할 겨를이 없다.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다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다음 상대는 멕시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대1로 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를 압박하며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주도권을 빼앗긴 이후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펼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김민우의 태클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파울로 판정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해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실점의 빌미가 된 태클을 한 김민우는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기성용과 손흥민의 위로에도 그는 끝내 미소를 보이지 않았다.

스웨덴전에 올인하며 월드컵을 준비한 신태용호.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빨리 털고 일어나야 한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24일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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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두 눈을 질끈 감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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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멕시코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F조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챙겼다. 한국마저 잡고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독일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역습은 신태용호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신 감독도 "멕시코는 빠르고 기술이 좋은 팀이라. 카운터 어택도 좋다. 상대하기 버거운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약점도 있다. 전방 압박은 강하지만 이후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상대의 압박을 견뎌낸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칠고 빠른 전방 압박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압박을 뚫고 미드필더 라인만 넘어선다면 그다음 수비라인이 옅어진다. 멕시코가 평가전에서 보여준 약점 중 하나다"라고 분석했다.

박 해설위원은 이어 "후방 빌드업도 중요하다. 침착하게 할 수 없다면 약속된 플랜을 갖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전까지 남은 시간은 5일. 더욱 확실한 멕시코전 준비가 필요한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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