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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오사카 지진 피해 속출…사상자 360여명 달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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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도로파손·누수·화재 피해 잇따라 제조업체 공장·백화점도 '올스톱'

뉴스1

1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부근에서 진도 5.9의 지진 발생해 다카쓰키의 푹 꺼진 도로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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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18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발생한 규모 6.1 지진으로 3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3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진 여파로 오사카 인근 공장 등 생산시설도 대부분 가동을 중단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지진이 일어난 오사카부와 인근 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시가(滋賀)현·나라(奈良)현·미에(三重)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인명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라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9세 여자 어린이와 80세 남성이 각각 무너진 담장 아래에 깔려 숨졌다. 다른 85세 남성은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쓰러진 책장에 깔려 사망했다.

또 부상자는 모두 358명으로 대부분 지진에 따른 흔들림 때문에 넘어지거나 떨어진 물건에 맞아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NHK는 이외에도 "일부 지역에선 이번 지진으로 도로가 함몰되고 전기·수도·가스 공급이 끊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화재가 발생한 곳도 있어 피해 복구와 진화 작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 충격으로 건물 피해도 잇따랐다.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사카 시내에서만 13채에 이르는 건물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시청과 체육관, 공항 터미널 건물 등 대형 건물에서도 균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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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부근에서 진도 5.9의 지진으로 열차가 운행을 멈추자 승객들이 철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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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생산시설도 가동을 멈췄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혼다(本田)는 이날 지진의 영향을 받은 미에(三重)현 소재 스즈카(鈴鹿)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며, 미쓰비시(三菱)자동차도 교토(京都)부와 시가(滋賀)현 소재 공장 운영을 멈췄다.

토요타자동차의 자회사 다이하쓰 또한 오사카·교토부 2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파나소닉과 다이킨인더스트리, JXTG 니폰 오일&에너지 등의 업체가 제품 생산과 출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오사카부는 관내 10개 기초자치단체에 총 349개의 지진 이재민 대피소를 설치했으며, 육상자위대에서 피해복구 지원 등을 위한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각급 학교는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전 7시58분쯤 오사카부 북부(북위 34.5도, 동경 135.4도)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애초 이날 지진의 규모를 5.9로 추정했다가 6.1로 정정했으며, 최대 진도는 6약(弱)이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6약은 흔들림이 심해 사람이 서 있기가 힘들고 건물이 일부 파손될 정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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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부근에서 진도 5.9의 지진 발생해 다카쓰키의 도로에 물이 넘쳐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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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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