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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남북, 장사정포 논의' 보도 나왔는데…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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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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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휴전선 풍경도 달라진 거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사거리가 50km를 넘어 서울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방사포와 자주포, 이른바 장사정포 1천 문 이상을 최전방에 배치해놓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 역시 포병 전력을 휴전선 바로 이남에 밀집시켜둔 상태입니다. 지난주 남북 군사회담에서 포병 전력들을 후방으로 이동하는 문제를 논의했는지 아직 안 했다면 어떻게 할 건지 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장사정포, 즉 방사포와 자주포. 또 우리와 미군의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에이테킴스 미사일.

군사분계선을 따라 마주하고 있는 이 남북 포병 전력을 후방으로 이동하는 문제는 군사적 적대관계 중단의 핵심입니다.

지난주 열린 11년 만의 남북 장성급 회담, 또 이후에 열릴 국방장관 회담의 의제, 특히 우리 측 의제에는 포병 전력 후방이동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 장사정포 후방 철수가 논의됐다는 보도가 어제(17일)와 오늘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논의는커녕 양측 대표들이 장사정포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도 포병 후방 이동 문제는 비핵화, 평화체제 프로세스가 확정된 이후의 미래 과제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남북 간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가 우선 추진되고, 그 바탕 위에서 장사정포의 후방 이동을 비롯해서 수도권 안전 보장 조치가 논의될 필요가 있죠.]

다만 장사정포 철수는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안 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는 점에서 우리 측은 가능한 한 일찍 군사회담 테이블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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