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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철수 측 "장진영, 노이즈 마케팅…불신만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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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유명세 이용했던 골칫덩어리" "딸 학위수여식이 외유?…성찰의 시간 달라"

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현 바른미래당)와 장진영 전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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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현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낙선 후 출국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18일 안 전 대표 측에서는 '노이즈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김도식 전 안철수 대표 당무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장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이러한 마케팅 기법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반복할 경우 불신만 조장하게 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전 대표의 출국을 두고 "이런 상황에서 따님 축하 외유를 떠났다"며 "또다시 회피하는 이미지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후보 경선 때부터 안 전 대표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계속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가뜩이나 부족한 선거준비기간속에서 골칫덩어리였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전 최고위원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동작구청장 후보로 나서 안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요청을 했고 안 전 대표는 다른 지역보다도 더 성심을 다하여 동작지역을 수차례 지원유세했다"고 부연했다.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는 본인도 치명상을 입었지만 추스를 틈도 없이 함께 죽음의 계곡 최전선에서 뛰어준 서울시 구청장 후보분들에게 제일 먼저 스스로의 반성과 함께 위로의 전화를 드렸다"며 "제한적인 상황에서 일일이 한분한분 뵐 수 없음을 깊은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딸자식 가진 아빠가 따로 떨어져 살고있는 아이와 오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 한번 있을 학위수여식에 잠시 참석하는 것이 축하 외유인가"라며 "이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취하기 위해 소재로 악용하는 행위야말로 정치적 패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는 정치인 개인으로서는 독배가 될 수 있다는 오늘의 선거 결과까지 예상했지만 주저없이 출마의 결단을 내렸다"며 "장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의 모든 분들이 서울시장에 나와달라고 요청한 것을 벌써 잊으셨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국민의 심판 앞에서 '그라운드 제로' 상태의 고통스러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지내고 있다. 국민의 어떠한 질타도 천둥소리처럼 크게 받들 것"이라며 "안 전 대표에게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정의와 신의를 잃지 않고 한 길을 간다면 꼭 보상을 받으리라 믿는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후보들에게 장 전 최고위원의 부도덕한 정치 마케팅을 권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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