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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팝업★]"이경규 딸 아닌 배우로"…이예림, 연기로 넘어야 할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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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예림 인스타그램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제는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아닌 배우 이예림이 됐다.

18일 오후 이예림의 소속사 피데스스파티윰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이예림이 피데스스파티윰과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작년 말에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아버지와의 관계로 인해 주목받는 것을 원하지 않아 작품이 결정되고 방송에 나오면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것을 원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개그맨 이경규의 딸이 아닌 배우 이예림으로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방송 전 출연 확정 기사가 보도됐다. 비록 처음의 목적은 이룰 수 없게 됐지만 이예림의 의지는 확고했다. 연예인 2세의 후광을 받아 배우가 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배우가 되겠다는 의지였다. 그렇게 수많은 오디션을 보고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연출 최성범/ 극본 최수영)에 출연을 확정 짓기 까지. 이예림은 차곡차곡 연기 데뷔를 위한 길을 닦아왔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다가 성형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임수향 분)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 이예림은 극 중 대학생 역을 맡을 예정이다. 드라마에서 몸무게 증량을 원해 8~10kg의 몸무게를 증량하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이예림의 연기 열정은 대단했다. 여느 신인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찾았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았다. 연예인 2세의 후광이 아닌 배우 이예림으로 자립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편견들이 존재한다. 결국 지금의 인지도를 얻은 것은 아버지의 덕이 아니냐는 편견이다. 이예림 또한 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허나 연기자 이예림으로 나아감에 있어서는 그녀는 자기 스스로 배역을 따내고자 노력했다.

어쩌면 이러한 편견은 이예림이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또한 그 산을 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노력만큼의 연기력이다. 스타가 아닌 배우가 되어야 한다. 이예림 역시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전공해 연기에 대한 꿈을 꿔왔다. 아버지가 연예인이란 이유로 이러한 꿈을 접어야 할 이유 또한 없다. 그렇기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의 연기로 이예림은 직접 증명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허나 작은 역할부터 시작하며 쌓아온 그간의 길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예림에게 필요한 것은 편견에 대한 부정이 아닌 응원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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