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내달부터 해외카드 원화결제 사전 차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는 7월4일부터 해외서 카드 결제시 원화결제 선택으로 수수료 부담을 떠안는 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이 출국 전 해외원화결제(Dynamic Conversion Currency·DCC) 서비스를 미리 전화, 홈페이지, 모바일앱을 통해 내달부터 사전 차단 신청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해외원화결제 사전차단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외 원화결제서비스란 해외 신용카드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외 DCC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원화로 결제하는 대신 수수료사 추가로 약 3∼8% 붙는다. 지난해 전체 해외 결제액 15조623억원 가운데 원화로 결제된 비중은 18.3%로 2조7577억원에 달한다. 수수료율을 3%로 가정해 계산하면 고객들은 연간 827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해외원화결제 수수료로 부담한 셈이다.

해외서 다시 해외원화결제 서비스 이용이 필요할 경우에도 콜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단 해제도 가능하다. 또 소비자가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한 경우 카드사 휴대폰 알림문자를 통해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는 '해외 원화 결제'임을 안내하고 결제 취소 후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사전차단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해외 카드이용 소비자의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