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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 인터넷 통제 수단 '만리방화벽' 中 무역장벽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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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가운데 미국 만리방화벽 제거 압박, 中 체제 수호 위해 맞서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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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엄격한 인터넷 통제망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 미중 무역전쟁 가운데 제거되야 할 무역장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만리방화벽'은 지난 10년간 중국 네티즌들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서방의 유명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한해동안 중국의 인터넷 접속차단은 더욱 강화돼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25개 웹사이트 가운데 8개를 차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인터넷 차단벽을 제거해줄 것을 중국에 요청했지만 중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에서 해외 사이트 이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만리방화벽'을 우회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가 올들어서 가상사설망 사용도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중국 내에서 해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거의 끊기고 있다.

중국은 인터넷 통제가 국가안전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중국의 인터넷 통제가 반경쟁적이며 언론 자유를 저해한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중국 내부에서도 학술조사와 연구 등을 위한 해외사이트 접속은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완고한 태도는 바뀌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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