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스위스 경매서 포도주 한 병에 5억1900만원 낙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도주 거장 자예르의 유품 1064병, 총 383억8000만원에 경매돼

뉴시스

【서울=뉴시스】프랑스의 전설적인 와인 양조 거장 앙리 자예르가 만든 포도주들. 지난 2006년 84세로 숨진 자예르가 남긴 포도주 1064병이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총 3000만 유로(약 383억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것은 1병에 40만6000유로(약 5억1923만원)에 낙찰됐다.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2018.6.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스의 전설적인 와인 양조가 고(故) 앙리 자이에가 만든 와인 1064병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총 3000만 유로(약 383억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포도주는 1978년부터 2001년 사이에 양조된 '본 로마네 크로 파랑투' 매그넘(1.5ℓ 들이 와인 저장용 큰 술병) 15병으로 한 병당 최저 23만7000유로(약 3억310만원)에서 최고 40만6000유로(약 5억1923만원)에 낙찰됐다.

바게라 와인경매소가 제네바의 한 식당에서 진행한 이날 경매에 출품된 1064병의 와인들은 모두 지난 2006년 84세로 숨진 자이에가 자신의 개인 와인 저장고에 보관했던 것들로, 바게라 와인경매소는 당초 예상 낙찰가로 1300만 유로(약 1666억2500만원)을 기대했었다.

자이에가 남긴 와인들은 와인 애호가들의 수집 목록에서 최우선 자리를 차지할 만큼 와인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스위스의 와인 평론가 자크 페랭은 투기 목적 외에도 "와인 거장의 마지막 유품"을 소유하고 싶다는 수집가들의 심리가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바게라 와인경매소의 에밀리 드루앵 대변인은 "6시간30분 간 진행된 경매에서 1064병의 와인이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팔려나갔다. 그것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와인을 경매에 내놓은 자이에의 두 딸 리디와 도미니크 자이에는 와인들을 경매에 내놓은 이유에 대해 "우리는 전부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사 마실 수 있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자이에는 1970년대부터 세계적인 부르고뉴 와인 양조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그가 만든 포도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리는 포도주 중 하나로 이름을 떨쳤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포도주에 이처럼 비싼 가격을 지불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dbtpwl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