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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軍 "독도훈련, 외부세력 침입 막기위한 것"…日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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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틀 간 정례 독도 방어훈련

日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중단 요구"

뉴스1

독도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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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우리 군의 상반기 정례 독도 방어훈련이 18일부터 이틀 간 독도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다.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은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해군은 전일 "18일부터 이틀 간 1함대 전대급 기동훈련과 연계해 독도와 인근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훈련은 정례적으로 실시되어 왔으며 지난번과 유사한 규모로 해군·해병대, 해경 등이 참가하며 참가 전력은 함정 6척과 항공기 7대"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1986년부터 매년 두 차례 독도방어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적이 독도를 불법적으로 상륙하는 다각적인 시도를 가상해 이를 차단하는 전술을 연마해 왔다.

가장 최근 훈련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틀 간 실시된 훈련이다.

당시 훈련에는 공군 주력전투기 F-15K 2대로 전투초계임무를 수행했다. 해병대는 UH-60 헬기로 1개 분대가 신속히 독도에 전개하는 훈련을 벌였다. 또 광개토대왕함(DDH-1, 3200t급) 등 함정 5척과 F-15K, P-3 해군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 링스 헬기 등 항공기 전력이 참가했다.

해군이 '지난번과 유사한 규모'라고 전한 것에 비춰볼 때 이번 훈련에도 구축함인 양만춘함(DDH973·3200t급) 등 함정 6척과 해군 P-3 해상초계기, 링스 헬기, UH-60 해상기동헬기와 공군 F-15K 등 항공기 전력 7대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의 훈련 실시 방침에 일본은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일 오후 이희섭 주일본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훈련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또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서도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방어훈련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례적 훈련이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竹島)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항의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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