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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日오사카 규모 5.9 지진…사망·부상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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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여자 어린이 무너진 수영장벽에 깔려 숨져

뉴스1

일본 오사카부에서 18일 오전 7시58분쯤 리히터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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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쿄와 함께 일본 2대 도시로 꼽히는 오사카(大板)에서 18일 리히터규모(M) 5.9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쯤 오사카부 북부 지방(북위 34.8도, 동경 135.6) 지하 약 10㎞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오사카부 일대에선 최대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6은 건물이 파손되거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열진'(烈震)을 뜻한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규모 5.9 지진 이후 오사카부 북부 일대에선 오전 10시3분 현재까지 규모 2.4~3.5의 수준의 여진이 모두 9차례 이어졌다.

일본 정부는 이날 지진 발생에 따라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즉각 대책실을 설치하고 관계부처 및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피해현황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대형피해가 발생했다는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오사카부 일부 지역에선 이번 지진에 따른 정전피해와 함께 화재까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고 NHK가 전했다.

또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오사카부를 비롯한 간사이(關西) 지방 일대 지나는 철도 노선 가운데 상당수가 운행을 일시 중단했으며, 각지에선 부상자 신고 또한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부 다카쓰키(高槻)시에선 이번 지진으로 소학교(초등학교) 수영장 벽이 무너지면서 9세 여자 어린이가 깔려 숨지는 등 사망자 또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자세한 현장 상황을 조사 중이다.

오사카시에서도 신원 미상의 남성이 건물 외벽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일본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 정도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명제일(人命第一)'이란 기본방침에 따라 이번 지진에 대응할 것"이라며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자 구조·구명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정확한 정보를 제때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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