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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소연, 부담 털고 첫 승 신고하며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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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소연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라피즈의 브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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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시즌 주춤하던 유소연(28·메디힐)이 시즌 첫승을 올리면서 부활을 알렸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라피즈의 브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유소연은 지난해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개인 통산 6승이다.

지난해 유소연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등에서 2승을 올렸고 이 외에 10차례 '톱10'을 신고했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다. 연말에는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앞선 11개 대회에서 '톱10'은 단 2번이었고 최고 성적은 휴젤-JTBC LA오픈에서 기록한 4위였다. 메이저대회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48위, US여자오픈에서 23위에 그쳤다.

다행히 침체기는 길지 않았다. 유소연은 이날 우승으로 그간의 부담을 털어낸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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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라피즈의 브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News1 © News1 맹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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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소연은 "놀랍도록 침착하게 플레이 했다. 코디가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도움을 줬고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결국 해냈다"며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한 원인은 압박감. 유소연은 "스스로에 대한 기준치가 높았다. 항상 완벽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시즌에 비해 톱10도 많이 달성하지 못했다. 잘 안 풀릴 때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다행히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동료들, 심리상담 등을 통해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는 스스로 '놀랍다'고 표현할 정도로 침착하게 경기를 치렀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8시즌 투어 상반기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결국 부담을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오른 유소연. 남은 시즌 유소연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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