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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반칙만 10개... 집중 견제에 침묵한 '브라질 10번'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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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 나선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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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펄펄 날았던 네이마르(브라질)가 정작 본선 첫 경기에선 침묵했다. 네이마르가 막히자, 브라질도 첫 경기 무승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브라질은 18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끝내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상대의 거친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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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 전 각오를 다지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왼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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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지난 2월 소속팀 경기 도중 오른발 중족골 부상으로 3개월여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이달 초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곧바로 골까지 터뜨렸던 그는 지난 10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선 선발 출전까지 해 또다시 골을 성공시키면서 재기 가능성을 더 높였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는 네이마르는 "우리는 더 많은 꿈을 꿔야 한다. 우리의 꿈은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단, 스위스와의 경기를 통해 90분 풀타임을 뛴 건 네이마르에겐 큰 의미가 있다.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남은 상황에서 온전히 90분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스위스는 작정하고 네이마르 봉쇄에 나섰다. 네이마르가 공을 잡으면 2~3명이 달라붙으면서 차단하는데 주력하려 했다. 거친 몸싸움에 이날 스위스 선수들이 네이마르에게 범한 반칙만 10개에 달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14분엔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해 잠시 절뚝이는 모습도 보여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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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오른발을 만지며 고통스러워하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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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재간은 여전했고, 몇차례 위협적인 킥도 있었지만, 스위스의 집중 견제에 네이마르 특유의 장점을 살린 브라질의 화려한 공격력도 후반 들어 다소 꺾인 모양새였다. 전반 20분 필리페 쿠티뉴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던 브라질은 더이상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5분 스테벤 주버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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