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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모두의 기대, 책임감 느낀다" 손흥민, 스웨덴 격파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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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우충원 기자] "모두의 기대, 책임감을 느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맞대결을 펼친다.

F조에서 먼저 열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서 예상외로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하면서 F조는 미궁속으로 빠져 들었다.

따라서 만약 한국이 스웨덴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낸다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스웨덴에 지거나 비기는 경우에는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의 길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FIFA 랭킹 24위와 한국(57위) 보다 33계단이 높은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은 4차례 싸워 2무 2패를 기록중이다. 스웨덴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조 3위로 몰아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의외의 복병으로 꼽히고 있는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이 믿어야 할 선수는 바로 손흥민. 그는 지난 시즌 EPL을 비롯해 모든 대회에 나서 18골을 터트렸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 때 오열하면서 강한 승부욕을 선보였던 손흥민이기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많은 이들이 내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웨덴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파 후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기인 손흥민은 이번 대회서 드러난 것처럼 많은 활동량을 선보여야 한다. 필요한 순간 주춤하지 않도 달려야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

독일-멕시코전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공격을 펼치는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인다면 상대적으로 체격에 비해 스피드가 떨어지는 스웨덴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돌파를 펼치는 동안 황희찬, 이재성, 이승우 등 동료 선수들이 활발하게 기호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돌파는 한국에 가장 중요한 무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거치는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해 답답했던 손흥민은 지난 10월 모로코와 평가전서 1년만에 골 맛을 봤다. 비록 페널티킥이었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폴란드와 평가전에서는 이창민의 골을 도우면서 다시 공격적 움직임이 살아난 것을 다시 증명했다.

또다른 기분 좋은 고민도 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에 굉장히 강했다. 분데스리가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지난 1년 동안 손흥민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을 상대로 8골을 기록했다. '옐로 킬러'라고 불릴 정도다.

모두의 기대를 받고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 준비를 마쳤다. 과연 4년만의 도전서 손흥민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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