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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 대통령님 답장, 설레고 소름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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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초 학생들 '남북정상회담 계기교육' 손편지

문 대통령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 키울 나라 만들겠다"

뉴스1

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2반 학생들이 남북정상회담 관련 계기교육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써 들어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문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냈고 문 대통령은 직접 답장을 보내왔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18.6.1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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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답장이 올 줄 몰랐는데 와서 설레고 소름 돋아요."
"꿈이 아니겠죠? 역시 사람이 먼저다."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쓴 광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청와대로부터 답장을 받아 눈길을 끈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2반 학생들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관련 계기교육을 진행하며 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썼다.

이 학교 이은총 교사는 지난 4월27일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6차시 분량의 수업을 준비했다.

5월25일 풍계리 핵실험시설 폐기 직후 미국 측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질 무렵 학생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작성해 청와대에 발송했다.

편지 발송 후 보름여가 지난 6월12일,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개최되던 날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무등초 학생들에게 감사의 답장을 보내왔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어 보았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천사같은 수녀님이 달콤한 사탕을 나눠주셨는데 친구들과 나눠먹은 사탕이 얼마나 달콤했던지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고맙다"고 답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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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2반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손편지에 문 대통령은 답장을 보내왔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어 보았다"며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장했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18.6.1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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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같이 전해왔다.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을 받아본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즐거워했다.

한 학생은 "문재인 대통령님이 편지를 읽었다고 하니 설렘 반 떨림 반이었다"며 "내 평생 청와대에서 답장이 왔다고 하지 정말 좋으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너무 바쁘셔서 답장이 안올 줄 알았는데 편지가 와서 기분이 너무 좋고 감사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문재인 대통령님 믿고 응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이 바쁜 와중에도 그렇게 편지를 보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대단하다"며 "역시 사람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자치 강화에 따른 조치로 계기교육 지침을 폐지하고 단위학교에서 학교장의 책임하에 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시 상당수 학교가 자체적으로 계기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회담을 생방송으로 시청했다.

설향순 무등초 교장은 "역사적 사건 중심의 계기교육에서 벗어나 사회현상을 교육활동과 연결시켜 민주시민교육의 장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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