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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본 미즈호은행, 수익성 하락 극복위한 디지털금융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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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 일본 금융기관들이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다양한 경영전략을 선보이는 가운데 일본의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의 디지털금융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일본 미즈호은행의 디지털금융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미즈호은행은 ‘블루 랩’이라는 핀테크 회사 설립을 통해 디지털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마이너스 금리 등으로 금융기관의 수익률 하락이 계속되면서 일본 정부가 각 금융기관에 장기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미즈호은행이 설립한 ‘블루랩’은 2017년 6월 미즈호은행이 벤처기업인 WiL, LLC와 함께 신사업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한 핀테크 회사다. 이토츄상사와 제일생명보험, 농림중앙금고,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블루랩의 주요 사업분야는 국내외 결제 플랫폼 운영,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무 자동차 소프트웨어 판매, 사물인터넷(IoT)기반의 공급망 관리 등이다.

지난해 7월 블루랩은 미즈호은행과 에어비앤비와 함께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비한 숙박 시설 확충과 주택 관련 투자 및 융자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블루랩은 금융관련 지식과 기업 네트워크 사업을, 미즈호은행은 대규모 고객 기반을 활용한 마케팅과 투자를, 에어비앤비는 주택 숙박사업과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같은해 12월에는 Bplats와 함께 유휴자원을 활용하는 ‘순환경제’를 목표로 IoT활용 공동 연구를 통해 고객에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은 전체 결제 시장 중 70%가 현금으로 이뤄지는 국가다. 때문에 일본경제재생본부는 2027년까지 비현금 결제를 2배로 늘리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미즈호은행은 가상통화의 단점인 가격 변동성 문제가 없는 ‘J-coin’이라는 전자화폐를 2020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J-coin은 가격변동이 큰 비트코인과 달리 일본 중앙은행의 협조 하에 엔화와 동등하게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화폐로 충전과 결제는 물론 송금도 가능하다.

미즈호은행은 이 코인을 통해 ATM유지 비용과 인건비 절감, 블록체인을 통한 빅데이터 수집과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추진해 이윤 창출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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