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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2018년은 기회의 해… 정주현, 결승타로 빛낸 타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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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정주현(28‧LG)의 방망이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2018년은 정주현에게 큰 기회의 해가 될 전망이다.

2009년 LG에 입단한 정주현은 지난해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시즌에는 단 15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그나마 가장 많은 경기(99경기)에 출전했던 2016 시즌의 타율(0.222)이 커리어하이로 선수로서 입지가 불안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진 모습이다. 5월 중순부터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5월16일 포항 삼성전부터 31일 사직 롯데전까지 10경기 중 4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31일 롯데전에서는 9회초 역전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6월 들어서도 13경기에서 5경기를 제외하고 안타를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와의 승부를 가른 것도 정주현의 끝내기 적시타였다. 이날 2루수로 출전한 정주현은 3-3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4-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주현의 개인 1호 결승타로 LG는 앞선 4연패의 고리를 끊으며 38승(32패)을 달성했다.

15일 KIA전으로 정주현은 시즌 타율을 0.280(118타수 33안타)으로 올리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반전을 이끈 것은 타격훈련에 주력한 노력의 결실이다. 시즌 초 정주현은 외야수를 준비하며 “잘 쳐야 한다”는 강한 일념 하나만으로 훈련했다. 결국 외야수가 아닌 2루수의 자리를 꿰차게 된 정주현이지만, 열심히 갈고닦은 타격감은 유효했다. 역대 시즌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빛내며 한 번 들어선 자리를 제대로 지켜내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의 눈에도 제대로 들었다. 류 감독은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를 “팀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계기”라고 하며 극찬했다.

경기 후 정주현은 “팀의 연패를 끊어서 너무 좋고 이겨서 다행이다. 연패 중이었지만 팀 분위기는 좋아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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