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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월드컵] '히메네스 극적 결승골' 우루과이, 이집트에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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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러시아월드컵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우루과이가 모하메드 살라가 빠진 이집트를 상대로 고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우루과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이집트에 1-0 승리를 거뒀다. 첫 승을 챙긴 우루과이는 개막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러시아에 이어 2위(승점3)에 올랐고, 이집트는 1패로 3위(승점0)를 기록했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카세레스, 고딘, 히메네스, 바렐라로 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로는 데 아라스카에타, 벤탄쿠르, 베시노, 난데스가 나서고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투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무슬레라가 꼈다.

아르헨티나 출신 엑토르 쿠페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집트는 파티, 가베르, 헤가지, 압델샤피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하메드, 엘네니가 포백 앞에 서고, 와르다, 사이드, 트레제게가 2선을 책임진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모흐센이 출전하고 골문은 엘셰나위가 지킨다.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모하메드 살라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살라가 빠진 이집트는 예상을 깨고 많은 활동량과 효율적인 압박을 앞세워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맞섰다. 우루과이는 당황한 듯 중원에서 여러 차례 이집트에 공을 뺏기며 공격권을 내줬다. 수아레스가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완벽한 찬스를 맞았으나 슛이 옆그물을 때리는 불운까지 이어졌다. 공을 잡고 있던 시간은 우루과이가 더 많았지만 이집트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하지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중앙 수비수 고딘이 직접 전방까지 올라와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터치 미스로 찬스가 무산됐다. 결국 전반전은 이집트의 분투 속에 0-0으로 종료됐다.

위기감을 느낀 듯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취한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수아레스가 카바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이 엘셰나위의 무릎에 맞으며 무위로 그쳤다. 이후엔 두 팀의 변화가 이어졌다. 후반 5분 중원에서 우루과이의 공격을 끊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하메드가 부상으로 모르시와 교체되는 변수가 생겼다. 후반 13분엔 타바레스 감독이 난데스와 데 아라스카에타를 동시에 빼고 산체스와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5분 후에는 쿠페르 감독도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모흐센을 빼고 카라바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두 팀 모두 두 명의 선수를 교체했지만 경기의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집트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노리다가도 수비시에는 미드필더가 모두 내려와 수비 전형을 갖추며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28분 수아레스에게 다시 한번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을 뚫은 수아레스는 골키퍼와 다시 한번 1대1로 맞섰지만 슛을 망설이다가 엘셰나위에게 공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8분에는 카바니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엘셰나위를 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30분이 넘어가며 체력이 떨어진 이집트의 골문을 향해 파상공세를 가했다. 승부는 세트피스에서 갈렸다. 후반 43분 카바니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후반 44분 골이 터졌다.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수비수 히메네스가 높게 점프해 헤딩골을 만들었다. 비교적 긴 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이집트는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우루과이가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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