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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첫 월드컵 장현수, 첫 상대 스웨덴 공중전·세트피스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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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5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 장현수가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5. bjko@newsis.com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 권혁진 기자 =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가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에 대패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을 보고, 실감했다.

장현수는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후 9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앞서 "아직 월드컵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어제 개막전을 보고) 월드컵이라는 것이 어떤 수준을 가지고 있고 실수했을 때 우리 팀에 마이너스되는 부분들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가 홈이다보니 굉장히 집중력 높게 임한 것 같다"며 "(우리도) 기술적인 측면보다 우리가 집중력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초반 5분과 끝나기 5분 전, 길게는 15분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그 부분은 중요하게 생각한다. 집중력이 높다고 골을 안 먹는건 아니지만 높게 가졌을 때 확률이 줄어들기에 집중력 싸움이 관건"이라고 봤다.

아시아 지역예선 B조 2위로 러시아에 직행한 사우디는 전날 러시아와의 개막전에서 무려 5골을 내주며 무기력한 0-5 대패를 당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한 한국(1무2패), 일본(1무2패), 이란(1무2패), 호주(3패)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왔다. 세계 정상급 팀들이 나오는 월드컵에서 아시아는 들러리를 서는 경우가 많았다.

신태용호는 18일 F조 조별리그 첫 상대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한다. 평균 신장 186㎝인 스웨덴은 공중전이 장점이다. 190㎝가 넘는 선수도 있다.

체격에서 열세인 태극전사들에게 공중전 경계령이 내려졌다. 장현수는 "스웨덴의 투톱 선수들 피지컬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헤딩을 떴을 때 그 선수보다는 흐르는 세컨드 볼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중요할 것 같다. 감독님, 코치, 선수들 전부 분석을 했다. 그 부분만 잘 대비하면 크게 위협적인 상황은 아닐 것 같다"고 짚었다.

스웨덴의 또 다른 무기는 세트피스다. 역시 높이를 활용해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답답한 공격을 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분석한 결과 스웨덴 코너킥은 많은 옵션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워낙 신체 조건이 뛰어나기에 가운데로 킥을 해서 선수들이 뛰어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수비적으로 잘 준비됐다.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고 자신했다.

"세트피스는 우리에게도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많이 준비했다. 감독님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신태용호는 16일 1차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장현수는 "축구 인생에서 첫 월드컵 경험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며 "가서 하고자하는 것을 했을 때와 못 했을 때 큰 차이가 있다. 걱정도 설렘도, 많은 생각도 들지만 팀과 내 자신을 믿고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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