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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월드컵]김영권 “4년 전 아픔, 모두가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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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4년전 브라질에서 겪었던 아픔을 잊지 않고 있다. 그 아픔을 바탕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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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15일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졌다. 그런데 그게 좋은 경험이 됐다”며 “4년 전에 나갔던 선수들도 그 아픔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알제리전에서 김영권은 주전 수비수로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2-4 대패를 당했다. 그 패배를 이겨내지 못한 한국은 결국 1무2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은 F조 최약체로 꼽힌다.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팀 모두 16강 진출 전망이 어둡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날 러시아와 개막전에서 0-5 완패를 당하면서 이런 우려가 더 커졌다. 하지만 김영권은 “전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약하다고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졌지만 개인적으로 자극을 받았다. 아시아에서 한국이 강팀이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러시아의 개막전 대승에 대해 김영권은 “이제 월드컵이 시작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전이 큰 점수 차가 났는데 첫 득점과 실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실점 이후 정신적으로 무너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이 배웠다. 스웨덴전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F조 1차전을 치른다. 스웨덴을 반드시 잡아야만 16강 진출의 불씨가 거세게 타오를 수 있다. 김영권은 “경기를 분석했는데 일대일 상황에서 헤딩이 강하고 타점도 좋다”며 “세컨드 볼에 대비해 선수들이 감독님과 많이 얘기하며 대비했다”고 말했다.

불안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는 수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영권은 “수비 걱정이 한국 축구를 따라다니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상대 공격수를 잘 막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까지 수비는 99% 준비됐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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