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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영권 "스웨덴, 헤딩 강하고 타점 좋지만…99% 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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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5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 김영권이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5. bjko@newsis.com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신태용호의 수비수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 완패를 교훈삼아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영권은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후 9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앞서 "4년 전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졌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그때 같이 했던 (기)성용 형, (구)자철 형 등도 아픔을 잊지 못하고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한다.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 축구는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1승 제물로 삼은 알제리에게 2-4로 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영상을 충분히 챙겨보며 스웨덴 선수들의 장단점, 전술 등을 익혔다.

김영권은 "1대 1 헤딩 능력이 정말 강하다. 스웨덴 경기를 계속 보고 분석한 결과, 헤딩이 강하고 타점도 굉장히 좋다"며 "흐르는 세컨드 볼 처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따내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축구에서는 항상 수비 걱정이 따라다닌다. 나도 한국 축구의 수비수로서 많이 걱정하고 공부했다"며 "어떻게 하면 더 막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초점은 스웨덴전이다. 수비수들은 오늘까지 해서 스웨덴전 준비가 99%로 완성 단계"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전날 개최국 러시아와 아시아 대표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이 화제였다. 사우디가 러시아에 0-5로 대패하며 '아시아 축구가 또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김영권은 "월드컵이 시작이라는 것을 느꼈다. 개막전에서 큰 점수 차가 났다. 첫 번째 득점과 실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우디 선수들도 첫 번째 실점을 하고 멘털이 많이 무너져서 많은 골을 내준 것 같다. 많이 배웠다. 스웨덴전에서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아시아 팀들의 전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력이 약하다고 경기에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며 "사우디가 안타깝게 큰 점수로 개막전에서 졌지만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 아시아팀이 계속 지면 아시아팀을 더 무시하는 유럽팀이 생길 것이고, 무시당하면 점점 더 아시아 축구가 하락할 것 같다. 아시아에서 한국은 강팀이고 이번 월드컵에서는 좀 보여줘야지 않나 생각한다"는 마음가짐이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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