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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터뷰 In 상트] '브라질의 아픔' 김영권 "월드컵 무대, 중요한 것은 정신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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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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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정지훈 기자=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김영권이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입성 후 세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두 번째 훈련과 마찬가지로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스웨덴 격파 해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훈련을 앞두고 신태용호 수비의 핵심 김영권과 장현수가 기자회견에 임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두 선수의 호흡이 매우 중요해졌고, 두 선수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주전으로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두 선수도 좋은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먼저 장현수는 "영권이형과 저는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수비수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 비슷했다. 호흡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영권이형의 장점은 강한 멘탈이다. 중앙 수비가 왼발을 잘 쓰는 것도 큰 장점이다"며 김영권의 장점을 강한 멘탈로 뽑았다.

이어 김영권은 "현수랑 수비를 보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생각도 들어봤다.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 전술, 움직임 등 비슷한 면이 많았고, 잘 맞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현수의 장점은 수비 리딩이다. 수비 리딩 타이밍이 잘 맞는 것이 중요한데 제가 부족한 것을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스웨덴은 힘과 높이를 앞세운 팀이다. 이런 이유로 두 중앙 수비가 스웨덴의 공격수들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줘야 한다.

이에 대해 김영권은 "스웨덴 선수들은 일대일 헤딩 경합에서 정말 강하다. 매 경기를 분석하다보면 높이와 힘이 좋다. 세컨볼이 가장 중요하다. 세컨드볼을 따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졌는데 그때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4년 전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다. 멘탈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영권 일문일답]

-월드컵 개막전

월드컵이 시작됐다는 것을 느꼈다. 러시아와 사우디에서 큰 스코어 차이가 났다. 선제골이나 첫 번째 실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우디가 선제 실점을 하고 멘탈이 무너졌다. 우리도 선제골을 내주지 않게 준비를 해야 한다.

-첫 월드컵, 알제리전의 아픔

스웨덴 선수들은 일대일 헤딩 경합에서 정말 강하다. 매 경기를 분석하다보면 높이와 힘이 좋다. 세컨볼이 가장 중요하다. 세컨드볼을 따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졌는데 그때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4년 전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다. 멘탈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사우디의 대패, 아시아 축구

아시아 팀들이 전력 적으로 약한 것은 사실이다. 전력적으로 약하다고 경기에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사우디가 개막전에서 안타깝게 크게 졌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우리도 지게 된다면 아시아 축구를 무시할 수밖에 없다. 아시아에서 한국이라는 팀이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베이스캠프 훈련 마무리

수비에 대한 걱정은 한국 축구에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저 역시 한국 축구의 수비수로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잘 막을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수비수들이 99% 준비하고 있다. 실점을 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99% 단계다.

-힘든 시기

특별한 것은 없었다. 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애기와 와이프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기사 보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 태그에 스포츠를 없애봤다. 없애도 똑같았다. 친구들도 연락이 와서 괜찮다고 말해줬다. 저는 괜찮았다. 가족의 힘으로 극복했다.

-중앙 수비 호흡

현수랑 수비를 보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생각도 들어봤다.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 전술, 움직임 등 비슷한 면이 많았고, 잘 맞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현수의 장점은 수비 리딩이다. 수비 리딩 타이밍이 잘 맞는 것이 중요한데 제가 부족한 것을 많이 배웠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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