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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5G 주파수 '최대 격전지' 3.5㎓ 경매 불발, 18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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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지윤 기자 = 15일 시행된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 3.5㎓(기가헤르츠) 대역의 낙찰이 이뤄지지 않아 18일 경매가 다시 진행된다. 다만 28㎓ 대역은 이통3사가 균등하게 나눠 갖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28㎓ 주파수 대역 24개 블록(2400㎒폭)에 대한 경매 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라운드에서 이통3사에 나란히 8개 블록(800㎒폭)씩 낙찰됐다. 1개 블록(100㎒폭)당 낙찰가격은 최저경쟁가격인 259억원이다.

그러나 전국망 구축에 유리해 관심이 컸던 3.5㎓ 대역 경매는 낙찰이 이뤄지지 않아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에 다시 진행된다. 3.5㎓ 대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역 28개 블록(280㎒폭)을 놓고 6차례 라운드가 이뤄졌지만, 이통3사의 치열한 대역폭 확보 경쟁 등으로 낙찰이 불발됐다. 3.5㎓ 대역 1개 블록(10㎒폭)당 가격은 최저경쟁가격(948억원)보다 9억원 높아진 957억원이며, 경매 참가자의 수요가 공급 대역폭보다 더 큰 상황에서 종료됐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라운드마다 제시가를 최소 0.3% 이상씩 올린 점을 고려하면 입찰 유예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작가 948억원에서 0.3%씩 올리면 산술적으로 6라운드 금액이 962억원이 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4라운드 가격인 957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추후 경매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부적인 입찰 이력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경매에는 이통3사 입찰자 3명씩 총 9명이 참여했으며, 정부와 보안업체 등 운영요원 25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과기정통부는 18일 오전 9시부터 TTA에서 3.5㎓ 대역의 입찰 7라운드부터 2일차 경매를 속개할 예정이다. 28㎓ 주파수 대역 위치결정을 위한 2단계 경매도 3.5㎓ 대역의 1단계 입찰이 종료된 후 3.5㎓ 대역 2단계 경매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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