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윌리엄스, 월드컵 개막식서 ‘손가락 욕’…“개막식이 쓰레기가 돼버렸다”

로비 윌리엄스/사진= SBS 중계화면 캡처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공연에서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욕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윌리엄스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 앞선 개막 공연에서 ‘필’(Feel) ‘에인절스’(Angels)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로비 윌리엄스는 마지막 곡이었던 ‘록 디제이’(Rock DJ)를 부르다가 중계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이는 그대로 중계됐다.

로비 윌리엄스의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AP통신은 “윌리엄스가 전 세계에 가운뎃손가락을 내밀었다”고 전했으며 영국 국적의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개리 리네커 역시 “개막식이 쓰레기가(rubbish) 돼버렸다”며 비판했다.

앞서 개막 공연 가수로 윌리엄스가 섭외되자 영국과 러시아 양국에서 모두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내에서는 인권 탄압으로 비난받는 러시아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러시아에서는 윌리엄스의 ‘파티 라이크 어 러시안’(Party Like a Russian)이 러시아 부호들을 조롱하는 노래라며 부르지 말라고 요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