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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WC] '32일 월드컵 대장정 개막'…개최국 러시아, 개막전 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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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드디어 32일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4년 마다 한 번 열리는 단일 종목 최대 이벤트에서 2108년 대회 첫 승의 주인공은 개최국 러시아의 몫이 됐다. 그것도 한 경기에서만 무려 다섯골을 퍼붓는 난타전을 펼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사해 개막 첫 경기부터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15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5-0 대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드컵은 그간 개최국이 개막전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다. 러시아 역시 '개최국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첫 경기 완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양팀은 나란히 포백 수비 라인을 들고 나와 경기 초반부터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자국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인 만큼 반드시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의욕을 불사른 러시아는 사메도프 등 중심이 되는 베테랑 선수들을 필두로 공격진의 스몰로프와 자고에프, 골로빈 등 신구 선수들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며 전포지션에서 활발한 전방 압박에 나섰다.

러시아의 적극적인 공격에 맞선 사우디도 경기 초반에는 최전방 공격수 알살라위를 앞세워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홀로 16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한 알살라위는 사우디 전방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전력의 핵으로 활약했으나 정작 월드컵 본선무대를 앞두고 득점포가 침묵하면서 동시에 사우디 공격력도 무뎌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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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4년 만에 다시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한 사우디는 특유의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신체조건에서 월등하게 앞선 러시아를 상대로 전반 초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2분. 이날 러시아 대표팀에서 가장 날카로운 패싱과 움직임을 선보이던 골로빈이 사우디 문전을 침투해 들어가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함께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가진스키가 지체없이 헤딩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절묘한 타이밍에 한 골을 먼저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은 러시아는 쉽게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지만 예기치 못한 전력 누수에 고전하기도 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사우디 진영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에이스 자고에프가 단독 돌파 도중 부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한 러시아 벤치는 결국 자고에프대신 빠르게 체리셰프를 투입하며 선수를 교체했지만 러시아쪽으로 넘어오는 듯 했던 경기 분위기는 다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자고에프의 부상으로 러시아가 전열을 가다듬는 동안 사우디는 거센 반격에 나섰다. 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무섭게 집중력을 되찾은 사우디는 중원의 알샤흐라니와 측면에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다시 한 번 개최국 러시아의 손을 들었다. 교체 투입되어 들어간 이후 시종일관 위협적인 침투로 사우디 문전을 위협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던 체리셰프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불과 20여분 만에 팀에 추가골을 안겨 러시아는 전반에만 2-0까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사우디는 후반 초반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단단하게 늘어선 러시아의 포백 수비라인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베테랑 골키퍼 아킨페예프의 안정적인 리드까지 힘을 보태 매끄럽지 못한 사우디의 공격은 좀처럼 득점 장면까지 마무리 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사우디 벤치는 후반 18분에 왈무왈라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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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교체카드가 또 한 번 적중한 것은 역시 러시아였다. 사우디가 전열 정비에 나서자 이미 두 골을 앞선 러시아도 일찌감치 사메도프를 빼고 쿠자예프를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최전방의 스몰로프 대신 주바를 투입하며 선발선수 체력안배와 자원활용의 효과까지 노리는 작전을 펼쳤고 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교체 투입되어 들어간 주바가 골로빈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그라운드를 밟은 지 불과 1분 만에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

결정적인 타이밍에 3-0까지 달아나며 사우디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러시아는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완전히 경기를 주도하며 이후 두 골을 더 뽑아내 대회 첫 경기에서 무려 다섯골을 터뜨리며 개막전을 자축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체리셰프의 중거리포와 골로빈의 추가골까지 두 골이 더 나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던 사우디에 대패를 안겼다.

러시아는 특히 이날 96년생으로 대표팀에 갓 데뷔한 신예 골로빈이 월드컵 개막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것은 물론 공격장면마다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도움과 결정적인 패스를 제공하는 등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개막전 첫 승은 물론 월드컵 무대에서 자국 대표팀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수확도 거두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개최국 러시아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은 A조부터 H조까지 한 조에 4개 국가씩 배정되 조별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본선 32개 진출국 중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함께 F조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는 오는 18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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