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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환경문제-남북교류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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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서울시장 市政 방향은

미세먼지 대책 경기-인천과 협력… 전기차 버스 도입-태양광 설치 확대

체전 공동개최 등 평양과 협력 추진

“2기 시정 때 약속한 보행친화도시 조성은 결국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미세먼지 문제는 정책 하나로 해결되지 않는다. 경기도와 인천시 나아가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최초의 ‘3선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 시장은 14일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도권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미세먼지 해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특히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당선자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걸 감안한 듯 박 시장의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는 “지난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라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미세먼지 대책에 있어 경기도에서 엇박자를 내는 바람에 함께 하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걸 개선하지 못했고 교통대란을 낳기도 했다. 이번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만큼 서울과 경기 인천이 일종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처럼 시·도지사 협의체를 만들어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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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올 9월부터 시내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전기버스 3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2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7400대의 40.3%인 3000대를 전기버스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또 배달용 오토바이와 택배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또 지난 2기 시정에서 박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였던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100만 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남북 대화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서울시 역할을 강조했다.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경평축구 부활 △서울-평양 간 도시 협력 추진 등 남북 관계 발전 공약을 내걸었다. 이날 박 시장은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평창 올림픽 때 ‘박 시장은 늘 초청돼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빠른 시일 내에 평양을 방문해 서울과 평양 간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중 “자영업자의 삶을 완전히 혁명하겠다”며 이들을 위한 공약을 강조했다. △결제 수수료를 제로화한 ‘서울페이’ 도입 △아파도 가게 문을 닫을 수 없는 자영업자를 위한 유급휴가제 △폐업한 자영업자에 고용보험료 지원 등이다. 이 밖에 △초등생 온종일 돌봄 서비스 전면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50% 달성 등 기존 복지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서초구청장을 뺀 24개 구청장이 같은 민주당 소속인 것에 대해서도 “구청장들과 함께 더욱 과감한 혁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시장의 세 번째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2011년 10월부터 10년 8개월간 서울시를 이끌게 됐다.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