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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10년만에 2%… 한국과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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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두차례 추가 인상 예고… 자본 유출 우려 커져 한은 딜레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미국 금리가 9년 9개월 만에 2%에 이르렀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0.5%포인트나 높아짐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 연준은 13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종전 1.50∼1.75%이던 연방기금 금리를 1.75∼2.0%로 올렸다. 최저와 최고금리의 범위를 두는 미국 기준금리의 상단이 2%대가 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미 가계와 기업이 번영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2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1.5%인 한국이 연내 1차례만 금리를 올리면 한미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가는 상황을 우려해 한은이 금리를 뒤늦게 올리더라도 역전된 한미 금리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제 여건이 취약한 신흥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경계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최혜령 herstory@donga.com·이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