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6년 아성’ 깨고 민주당 후보 당선
류경기 중랑구청장 당선인이 14일 당선 확정 후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영교 국회의원, 류경기 당선인, 부인 강영숙 씨, 박홍근 국회의원.[사진 류경기 당선인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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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 당선인은 14일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변화를 바라는 중랑구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구민과 함께 새로운 중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당선인은 61.86%의 득표율을 얻었다. 재선에 도전한 나진구(66·자유한국당) 구청장은 38.1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류 당선인은 2015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냈다. 32년간 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한 그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집권 여당의 행정 전문가’란 안정감이 중랑구민의 표심을 파고든 것으로 풀이된다. 류 당선인은 “주민의 힘이 행정의 힘보다 강하다. 주민과 함께해야 행정이 힘을 얻는다”고 철학을 밝혔다.
그는 선거 기간 정부·국회·서울시와의 소통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서영교·박홍근 (중랑구 지역구) 국회의원과 한 팀”이란 점을 강조했다. 예산 확보와 정책 협력에 있어서 원활할 것이란 의미다.
지난달 31일 열린 류경기 당선인(맨 왼쪽)의 중랑구청장 선거 출정식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손을 높이 들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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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 당선인이 14일 당선 확정 후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사진 류경기 당선인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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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행정에 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다음달 1윌 취임하는 류 당선인의 포부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29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기획담당관·비서실장·대변인·행정국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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