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검사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후배들에게 길을 비켜줘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총장님께 전화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을 이끌면서 하고자 했던 일을 모두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공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사직 인사'를 통해 "부족한 제가 검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지검장도 이날 '이제 떠날 때가 됐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는 검찰을 떠나게 돼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또 "검찰 구성원들이 비난을 받고 권한을 박탈당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 지검장은 '사직 인사 올립니다'라는 글에서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검찰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기를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 승진 대상은 연수원 20·21기, 검사장은 24·25기이며 예년보다 적은 8~10명 정도로 예상된다.
[송광섭 기자 / 수습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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