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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전' 러시아 vs 사우디, 승리와 자존심 걸고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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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을 준비하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4년 마다 열리는 지구촌 축구 축제, 월드컵이 이제 곧 그 막을 올린다.

단일 스포츠 최대 이벤트, 2018 러시아 월드컵이 6월 14일(이하 한국시간) 23시 10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2일간의 축구 전쟁에 나선다.

7월 16일 펼쳐지는 결승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향한 32개국의 치열한 여정이 이제 곧 시작된다. 개막전을 펼칠 두 주인공은 조별예선 A조에 편성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다. 이 두 국가는 오는 15일 자정, 월드컵 개막식이라는 이름 하에 축제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이집트, 우루과이아 함께 A조에 편성돼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는 A조에서 상대적인 약체로 구분된다. 이집트는 최근 모하메드 살라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토대로 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고 우루과이 역시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포진돼있는 상태라 사우디와 러시아의 16강 진출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두 팀은 물러서지 않는다. 모두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는과 동시에 명예와 자존심을 놓고 이날 개막전을 치열하게 펼칠 예정이다.

먼저 개최국 러시아는 유럽 축구내 변방의 이미지를 러시아 월드컵 개최와 함께 이 대회 선전을 통해 날려버린다는 각오다. 개최국, 러시아의 피파랭킹은 어느덧 70위까지 떨어졌다. 예전 소련 시절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등 1900년대 중후반을 주름잡던 축구 강국의 모습은 없어진 지 오래다. 1990년 러시아로 체제 개편 이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4 미국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7번의 대회에서 4번 본선무대에 진출하는 등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으나 모두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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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컨페더레이션스 컵에 출전했던 러시아 대표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따라서 러시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축구 중심으로 떠오름과 동시에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야한다. 지금까지 치러진 역대 20번의 월드컵 중 개최국이 16강에서 떨어진 것은 2010남아공 월드컵 대회의 개최국 남아공 뿐이다. 만약 러시아가 이 대회, 조별예선 탈락을 겪는다면 남아공에 이어 역사상 2번째로 개최국 16강 탈락이라는 좋지 못한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개막전 승리 역시 러시아에는 중요하다. 러시아가 개막전에 편성된 것 처럼, 개최국이 개막전을 치르는 방식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부터다. 이후 4번의 대회 동안 아직 개최국이 개막전 패배를 당한 경우는 없다. 독일과 브라질은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남아공 역시 멕시코와 1대1로 비기는 등 선전을 기록했다. 러시아로서는 여러모로 개막전을 비롯한 이번 대회가 명예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되는 것이다.

사우디 역시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 사우디는 지난 1994년 역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등 90년대 축구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굴욕의 역사다. 1998, 2002, 2006 등 4대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진출했으나 모두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고 2002년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만나 0-8로 무너진 쓰라린 기억 또한 안고있다. 또한 3번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사우디는 조별예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월드컵 역사에서 조차 변방의 이미지를 지우고 있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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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선전한 사우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따라서 사우디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아의 축구 중심으로 회복하는 것 뿐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 다크호스로 자리잡을 각오를 하고 있다. 지난 독일과의 월드컵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1-2 석패를 당한 것을 보여줬듯 사우디 역시 조용한 반란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가 이날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아시아 팀으로는 최초의 개막식 승리라는 역사적인 첫 기록 또한 안게된다. 그간 아시아 국가가 개막전에 편성된 역사가 없었기에 사우디의 승리가 최초로 기록되는 점이 이변의 역사는 아닐테지만 사우디 입장에서는 개막전 승리와 함께 좋은 기세로 남은 이집트, 우루과이와의 승부 또한 16강 진출 가능성을 안고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뚜껑은 열렸다. 32개국의 본선 진출 팀 중 절반이 사라지고 그 절반만 16강 진출의 기쁨을 안게되는 가운데, A조 조별예선 판도를 결정할 러시아와 사우디의 특별한 개막식 승리의 팀은 누가될지 축구 팬들의 시선은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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